2013년 6월 12일 수요일

누가 가르쳐줬을까



중남미의 열대림에서는 오늘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의 싸움이 그것이다.

헬리코니우스나비는 시계꽃의 잎사귀만 골라 제 아기들의 요람으로 삼는다. 알에서 빠져나온 수많은 애벌레들은 시계꽃 잎을 야금야금 무서운 속도로 먹어치우며 성장한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시계꽃은 나비들이 제 몸을 탐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일종의 위장술을 쓴다. 나비가 시각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달려든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잎 모양을 바꿔 다른 식물인 것처럼 위장한다.

하지만 나비들은 속지 않는다. 다른 식물처럼 보이는 시계꽃에 날아 앉아 잎 표면을 발로 더듬어 시계꽃인지 아닌지 확인한다. 시계꽃은 다른 속임수를 쓴다. 마술사라도 되는 양 나비의 알처럼 생긴 노란 반점을 잎 표면에 만들어낸다. 이러는 이유 또한 기가 막히다. 나비 애벌레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엄마나비들이 이미 알을 슬어놓은 시계꽃 잎은 절대 제 아기의 요람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챈 듯하다.

이밖에도 시계꽃이 사용하는 무기는 가히 지능적이다. 화밀을 분비해 말벌이나 개미를 끌어들여 나비의 알과 애벌레를 잡아먹게 하거나, 애벌레를 꼼짝 못하게 마취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품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아주 독한 방법을 사용한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고도의 전략을 쓴다. 나비가 시계꽃에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덩굴손에 알을 낳는 경우 시계꽃은 제 손을 포기한다. 그러면 덩굴손에 있는 알들은 모조리 땅으로 떨어져 말라 죽게 된다.

한낱 잡초요 미물인 이네들이 어떻게 이런 기가 막힌 생존본능을 터득한 것일까. 얼마나 IQ가 높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걸까. 대체 누가 이들에게 본능을 뛰어넘는, 예리한 판단력과 지략을 가르쳐줬을까.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이사야 44:24)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4:11)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 (마태복음 6:26~30)

성경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증거한다.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세상을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에드윈 G. 콘클린도 생명 존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생명체가 우연히 생길 가능성은 인쇄소가 폭발하면서 완전한 대사전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에 비교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절대자이신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말할 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고 머리도 없는 잡초가 고차원의 생존전략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주인이시기에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갖고 계신다. 우리 인생들의 생사화복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 패스티브닷컴(www.pasteve.com)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약점을 강점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는,
물고기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고 가라앉는 것을 조절하는 공기주머니 즉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부레 대신 몸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큰 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질로 이루어진 이 간이 물보다 가벼워 몸이 물에 뜨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물에 가라앉는 것을 막으려면
쉼 없이 몸을 움직여야만 합니다.

게다가 호흡에 필요한 아가미 근육이 없다 보니,
온 몸을 움직여 산소 흡수를 해야 하므로 잠시도 헤엄 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상어가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이도 바닷속 어디든 민첩하게 이동하고
먹이를 재빨리 사냥할 수 있는 것은,
가라앉지 않고 호흡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하느라 지느러미가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약점이, 바다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한 강점이 된 셈입니다.

믿음 생활에서 내게 부족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내 영혼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영혼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기도로써 영혼의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내게 부족하고 약한 것이, 영혼을 쉼 없이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힘입니다.

2013년 6월 7일 금요일

역경의 파도를 넘어




'베서니 해밀턴'은 하와이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서핑을 익힌 그녀는
바람에 실려 오는 푸른 파도처럼
프로 서퍼가 되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2003년 10월의 마지막 날,
느닷없이 찾아온 사고로
그 꿈은 산산조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상어의 습격을 받아 왼팔을 잃게 된 것입니다.
천성이 다부지고 긍정적이긴 하지만
파도타기를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포자기하는 심경으로
태국 쓰나미 피해 복구활동을 떠났고,
폐허가 된 그곳에서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도우며
희망을 찾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핑에 도전하게 되지요.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결국 재기에 성공한 베서니 해밀턴.

그녀는 현재 프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도 하와이의 어느 바닷가에서
거친 파도와 싸우고 있습니다.

"파도 부서지는 곳에 빠지면 바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파도 너머 무엇이 올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지......"
 -베서니 해밀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