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약점을 강점으로




바다의 최고 포식자 상어는,
물고기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고 가라앉는 것을 조절하는 공기주머니 즉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상어는 부레 대신 몸 전체에서 4분의 1을 차지하는 큰 간을 가지고 있는데,
지방질로 이루어진 이 간이 물보다 가벼워 몸이 물에 뜨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라 물에 가라앉는 것을 막으려면
쉼 없이 몸을 움직여야만 합니다.

게다가 호흡에 필요한 아가미 근육이 없다 보니,
온 몸을 움직여 산소 흡수를 해야 하므로 잠시도 헤엄 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상어가 부레와 아가미 근육이 없이도 바닷속 어디든 민첩하게 이동하고
먹이를 재빨리 사냥할 수 있는 것은,
가라앉지 않고 호흡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하느라 지느러미가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약점이, 바다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한 강점이 된 셈입니다.

믿음 생활에서 내게 부족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내 영혼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영혼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기도로써 영혼의 호흡을 멈추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내게 부족하고 약한 것이, 영혼을 쉼 없이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힘입니다.

댓글 1개:

  1. 하나님의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모든것을 이기고 승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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